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을 둘러싼 주변국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본 역시 중국과 같은 행보를 보이면서 양국 간의 인공섬 조성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양국 언론에 따르면 일본이 공을 들이는 인공섬은 도쿄에서 남쪽으로 1740㎞ 떨어진 곳에 있는 산호초 오키노토리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총공사비 약 750억 엔(한화 8723억 원)을 들여 이곳에 항구를 건설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말까지는 길이 130m의 대형 해저조사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안벽을 만들고, 연료와 물 보급시설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오키노토리시마 건설' 배경으로 경제안보를 내세운다. 일본은 오키노토리를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기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이 산호초의 남쪽으로까지 대륙붕을 연장하려 한다.
중국은 오키노토리가 섬이 아닌 암초라고 주장하며 일본 측 주장을 배격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일본이 오키노토리를 군사적 용도로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본은 중국의 인공섬 건설을 비난한다. 중국의 남중국해 제해권 장악은 일본의 경제이익과 군사안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본은 남중국해에서의 군사적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는 중국이 유사 시 남중국해를 통과하는 일본의 석유수송로를 차단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