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윙스 사고 여객기 조사 당국이 의도적 추락의 장본인으로 지목한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6년 전 우울증으로 수개월 간 쉬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항공기 조종사들이 어떤 심리 검사를 받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승객은 조종사들이 수백 명의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성격과 기질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엄격한 정신감정을 거쳤으리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선 영국의 대부분 조종사가 거치는 비행훈련학교는 정신적인 이유로 지원자를 걸러내지 않는다. 전적으로 비행 능력만을 평가할 뿐이다. 항공사에 취직하면 비행 전 고강도의 종합검진을 받는데, 여기에는 정신감정 요소도 포함돼 있다. 지원자들은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을 겪은 적이 있는지는 물론, 관심사나 가족관계 등 배경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하지만 지원자의 대답에만 의존한다.
영국 민간항공국(CAA) 항공운항 책임자였던 마이크 비비안 기장은 이 검사에 대해 "(지원자들의 대답에) 믿을 만한 요소가 있다. 우리는 그 말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에 따라 6개월~1년마다 받게 되는 종합검진은 대부분 키, 몸무게, 혈액·소변 검사 등 생리학적 기능과 연관돼 있고, 정신 건강 측면은 비중이 작다. 인사부 직원들과의 면담은 형식적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