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안부 관련 망언을 쏟아낸 모미이 가쓰토 일본 NHK회장에 대해 일본국민 절반 이상이 '회장직에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도쿄신문이 6일 보도했다.

모이미 회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두둔하는 일본내 대표적인 극우파 인물이다.

도쿄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군위안부는 어느나라에나 있었다'고 발언한 모미이 회장이 회장직에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1%가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적합하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집권 자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49.5%가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모미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뿐 아니라 전쟁지역에는 위안부가 있었으며 독일, 프랑스 등에도 있었다"고 망언을 뱉어 비난이 쇄도했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자신에 비판적인 아사히 신문을 '아베 정권 타도가 사시(社是)인 신문'"이라며 비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특정비밀보호법과 관련해 비판적 보도에 불만을 터뜨리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아사히신문은 주요 일간지 중 도쿄신문, 마이니치신문 등과 함께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 성향을 보여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