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트리에르바일레, 올랑드 외도에 충격받아 입원 중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동거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48)가 전처럼 퍼스트 레이디 자리에 남을 수 있는 한 올랑드 대통령의 '외도'를 용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트리에르바일레가 다음 달 예정된 미국 국빈 방문에 영부인 자격으로 참석할 수 없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잡지사 기자 출신인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 대통령과 정식 결혼하지 않았지만 정부로부터 공적 활동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받는 등 영부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프랑스 연예전문 주간지 클로저는 올랑드 대통령이 여배우 줄리 가예와 밀회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알게 된 된 트리에르바일레는 지난 9일 병원에 입원했다.

올랑드의 밀회 사실에 대해 트리에르바일레가 고속열차 TGV에 치인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이 '외도'를 시인할 때 트리에르바일레는 직접적인 감정 표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에르바일레의 입원을 계기로 올랑드 대통령의 염문이 사생활 문제가 아닌 '국가적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이 있으며, 프랑스 야당에서도 이 일을 올랑드 대통령에 대한 공격 소재로 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보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