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공개적으로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분쟁이 심해진 만큼 일중 관계에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촉구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슈가 있는 만큼 국가 지도자들이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6년 총리 재직 때에도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을 만나 상호 이익을 토대로 외교 관계를 만들자는 견해를 나눴다. 지금은 바로 그 출발점으로 돌아갈 때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일중 관계는 절대 단절될 수 없고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면서 "문제가 있더라도 이 때문에 외교 관계가 좌지우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재집권 이후 영토·역사 분쟁이 극심해지면서 중국·한국과 정상회담을 열지 못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06년 재직 당시에는 후 주석과의 회담으로 전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때 나빠진 중일 관계를 크게 개선한 바 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베 총리의 중일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일본이 역사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특정 이슈에서 옳은 일을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일본이 역사와 현실을 직시해 중국과 같은 방향을 추구하기를 재차 요청한다"고 응답했다. 도쿄 블룸버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