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해함대가 원양훈련 도중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과 영토분쟁 무대인 남중국해의 변두리 도서를 차례로 찾아 주변국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남해함대는 26일 새벽(중국시간) 중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 영해 최남단에 있는 암초인 쩡무안사(제임스 사주)에 도착, 선상에서 남중국해를 지키겠다는 선서의식을 치렀다고 중국신문망이 전했다.
쩡무안사는 보르네오 섬 빈툴루의 북방 80㎞에 있는 작은 사주로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이 각자 주권을 주장하는 지역이다.
남해함대는 미사일 구축함, 미사일 호위함, 헬리콥터와 육상 전투병력 등으로 중무장한 채 지난 19일부터 원양훈련을 하고 있다. 남해함대는 전날인 25일엔 난사군도의 화양자오(콰테론 리프)를 찾아 기동훈련과 공격 및 방어 훈련을 한 뒤 이 섬에서 근무하는 초병들을 위로했다.
면적 7㎢ 규모의 산호초인 화양자오는 중국과 필리핀의 분쟁지역 융수자오 남쪽 72㎞ 지역에 위치해 있다.
중국이 중무장 함대를 동원, 남중국해 분쟁도서를 차례로 찾는 것은 분쟁대상 국가를 겨냥한 강력한 주권시위이자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베이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