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두뇌 역할을 대신 하는 로봇용 '월드 와이드 웹(WWW)'이 개발됐다고 B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유럽 과학자들은 온라인으로 연결해 로봇이 처음 맞닥뜨리는 물체를 설명해주고로봇을 대신해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는 원격 두뇌와 같은 '라퓨타'를 개발했다.
라퓨타는 일본 만화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따온 이름이다.
라퓨타를 활용하면 로봇에 고성능 처리 장치를 탑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제작비용이 내려가고 기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5개 유럽지역 연구소는 로봇이 인간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표준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합동으로 유럽 로보 어스 프로젝트(European Robo Earth project)를 가동시켜 라퓨타를 개발했다.
로봇들은 새로운 상황이나 물체를 마주했을 때 대처법을 개별적으로 저장해두는대신에 라퓨타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예를 들면 방을 찾아가고 옷을 개고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등의 복잡한 자료 처리를 라퓨타가 대행하는 것이다.
라퓨타는 특히 무인기나 자동운전 자동차 등에 유용할 것이라고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의 유럽 로보 어스 프로젝트 기술 팀장인 모하나라자 가자모한이 말했다.
이는 무선 통신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만약 라퓨타와 같은 시스템이 없다면 로봇은 생산 공장 등과 같이 매우 제한적인 환경에서만 쓰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