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핵 외교적 노력 실패…`글로벌 액션플랜` 필요"

美 하원 외교위 청문회 개최…자금세탁 막아 돈줄 차단, 한중과 협력 강화 등 논의

  • 이경식 기자 yisg@kookje.co.kr
  •  |   입력 : 2013-03-06 20:36:06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고강도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사진은 북중 국경마을에서 확보한 북한 지폐와 풍자 그림. AFP 연합뉴스
북한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은 실패했으며, 핵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글로벌 액션플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애셔 전 국무부 동아사아·태평양 담당 자문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한 '북한의 범죄행위, 자금조달'이라는 주제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려는 외교적 전략은 명백하게 실패했으며, 유엔 제재에 기반을 둔 압박 전략도 비효율적이었다"고 혹평했다.

그는 이어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등을 언급한 뒤 "북한이 핵무기와 핵미사일을 수출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며 이란과의 핵기술 협력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동맹인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북한의 핵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글로벌 액션플랜'을 마련해 행동에 나서야 하며, 특히 북한 정권의 자금줄을 겨냥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그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내 '북한행동그룹' 부활 ▷국무부 내 고위급 북한제재 담당관 지명 ▷법무부의 북한 불법행위 조사 ▷의회의 북한자유법 입법 등을 미국 정치권에 제안했다. 그는 "금융 및 경제적 압박은 군사적 대응 등에 비해 적은 비용과 낮은 리스크로 북한의 행동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출석한 조지프 디트라니 전 국가비확산센터 소장도 "북한이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를 거부하고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계속한다면 동아시아의 다른 나라들도 자체 핵능력 보유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발 핵 확산' 가능성을 경계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위협은 핵 확산"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중국이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긴급 4자회담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윤 터프츠대 플레처 대학원 교수는 "한미 양국은 북한이 가장 취약한 부분을 겨냥해야 한다"면서 '금융'과 '인권'을 지목했다. 이 교수는 우선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의 자금세탁 차단에 취약하다"면서 재무부가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으로 즉각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대북정책의 우선순위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 직무의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청문회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민주·공화 양당 모두 실패했다"고 전제한 뒤 "3차례의 핵실험을 당한 상황에서 우리는 현실적인 인식을 해야 하고 보다 좋은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금융제재 등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대북 제재법안을 곧 발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