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최대 민간은행의 회장과 전 최고경영자(CEO)가 8천억원대의 은행 자금을 국외 빼돌린 혐의 등으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아프간 특별법원은 5일(현지시간) 카불은행의 창립자 겸 회장 셰르칸 파르누드와 칼릴 룰라 페로지 전 CEO에 대해 불법 대출과 비리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은행 돈을 불법 대출해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가 인정됐다.
법원은 이들이 빼돌린 은행 자금이 각각 2억7천800만달러(3천억원)와 5억3천만달러(5천700억원)에 이른다며 이 돈을 갚으라는 명령도 내렸다.
카불은행은 지난 2010년 정치권에 뒷돈을 주기 위해 대규모 불법 대출을 감행한사실이 폭로되면서 파산 위기에 올렸다.
이날 법원은 사건에 연루된 은행과 정부 직원 21명에게도 유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카불은행 사태에 개입된 혐의를 받아온 아프간 대통령의 형제 마흐무드 카르자이와 부통령의 형제 하산 파힘 등은 이날 형을 선고받지 않았다.
담당판사는 아직 이 사건과 관계된 20여명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