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오바마, '헤이글 카드' 뭘 믿고 밀어붙였나

정치 분석가들 "공화당원 헤이글 임명 탕평 인사 명분 살릴 수 있어" 평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1-08 08:38:00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국방장관에 척 헤이글(네브래스카) 전 상원의원을 지명하는 결정을 밀어붙임으로써 민주·공화당이 모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헤이글이 공화당원이라서 싫어하고 공화당은 정작 그가 진정한 공화당원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게다가 그의 과거 발언은 미국의 핵심 유권자층인 유대인 집단과 동성애자 옹호그룹을 화나게 했다.

그러나 오바마와 백악관이 헤이글을 선택한 이유를 들여다보면 그 결정은 언뜻 말이 된다고 미국 정치 전문 폴리티코는 이날 분석했다.

우선 오바마의 헤이글 발탁은 당적을 떠난 '탕평 인사' 명분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야 하고 국방부 예산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하는 판에 이를 반대하는 공화당 출신이 이 일을 대신해주는 게 오바마로서는 최선의 방책이다.

베트남전에서 훈장을 받았고 이 전쟁 참전용사가 국방부를 처음 이끈다는 점도 이 임무에 최적임자라는 오바마의 판단을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헤이글은 상원에서 오바마 및 조 바이든 부통령과 오래도록 관계를 맺었고, 특히 바이든의 절친한 친구다.

백악관이 국방장관뿐 아니라 상무장관,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의 자리에 헤이글을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했다는 설도 그에 대한 오바마의 신임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뒷받침한다고 폴리티코는 평가했다.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도 헤이글은 정보자문위원회(IAB) 공동의장 및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의 국방정책위원회(DPB) 구성원으로서 백악관과 외교·안보 정책을 수시로 논의했었다.

폴리티코는 무엇보다 오바마 진영은 그가 상원 인준을 통과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는 하지만 오바마의 '헤이글 카드'에 반대표를 던질 소속 의원은 없을 것이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말만 무성할 뿐 대놓고 반대하겠다는 의원은 단 3명이라는 것이다.

오바마가 목전에 닥칠 싸움보다는 장기적인 이익을 노리는 셈법을 쓴 셈이다.

외교 정책과 관련해 미국이 초당적으로 대처해왔다는 전통도 그의 지명에 한몫한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가 러시아와 함께 추진한 핵무기 추가 감축을 골자로 한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은 2010년 의회의 레임덕 회기에도 71표나 얻었다.

이밖에 헤이글이 일단 지명되면 참전용사 조직과 네브래스카 주민들이 그의 인준을 열렬하게 지원해 반대 목소리를 잠재워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그럼에도 일부 정치권은 물론 동성애 및 유대계 단체들이 헤이글 지명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그가 오바마나 백악관 의중대로 펜타곤(국방부)에 수월하게 입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