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유엔 지위가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격상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이 정착촌 주택 건설이라는 카드로 보복에 나서자 미국과 프랑스 등 이스라엘과 가까운 국가들마저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주택 3000호를 건설하는 계획을 서둘러 승인했다고 이스라엘 정부 고위관리들이 전했다.
이번 조치는 팔레스타인의 지위 격상 후 이스라엘의 첫 반응으로, 팔레스타인의 거센 반발과 미국의 비판을 불렀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전했다. 팔레스타인이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아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 국가 건설을 바라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조치는 서안의 북쪽과 남쪽 사이를 갈라놓는 것으로 팔레스타인의 국가 건설을 방해하려는 조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프랑스는 이스라엘이 서안 정착촌에 주택 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양측의 평화 협상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 비난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토미 비에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대변인도 "정착촌 주택 건설은 역효과를 낳고 양측이 직접 협상을 재개하거나 '2개 국가 해법'의 도출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루살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