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NYT 2,3위..온라인 구독 증가추세


미국내 일간지 가운데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신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며 온라인 구독을 포함한 발행부수가 230만부로 1년전에 비해 9.4%가 늘어난 것으로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 발행부수 조사기관인 'ABC'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월30일까지 6개월을 기준으로 WSJ는 종이 신문 발행부수가 150만부이며 온라인 유료 독자는 79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WSJ가 신장세를 보인 이유는 온라인과 모바일 기기의 유료 독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온라인 구독자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25만7천명이 늘어나 종이 신문 감소분 6만부를 훨씬 초과했다.

ABC는 올해 미국내 613개 일간지와 528개 일요판 신문을 대상으로 온라인 구독자를 포함해 발행부수를 조사했다.

온ㆍ오프라인을 합친 미국내 신문의 전체 발행 규모는 온라인 구독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가 줄어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부수 순위 2위는 USA투데이로 170만부를 발행, 1년전에 비해 3.9%가 줄었다.

USA투데이가 WSJ에 밀린 것은 온라인 구독자가 8만6천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며 종이 신문 발행부수에서는 여전히 가장 많다.

발행부수 3위는 뉴욕타임스(NYT)로 온라인 구독자가 89만6천명, 오프라인 신문 구독은 71만7천부이다.

유력 일간지 가운데 온라인 구독자가 오프라인보다 많은 것은 NYT가 유일하며 온ㆍ오프라인 발행부수가 1년전에 비해 40% 증가했다.

NYT는 지난해 웹사이트의 모든 내용을 구독하려는 독자에게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WSJ도 온라인 구독을 유료화하고 있으며 여타 많은 신문사들도 무료와 유료 기사를 안배한 페이월(Paywall)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발행부수 순위 4위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로 종이 신문 45만4천부 포함, 구독자수가 64만1천명이며 뉴욕데일리뉴스가 5위, 이어 세너제이머큐리뉴스, 뉴욕포스트, 워싱턴포스트, 시카고 선타임스, 덴버포스트 순으로 집계됐다.

일요판은 NYT가 온라인 구독 85만명을 포함해 210만부로 발행부수가 가장 많았다.

WSJ와 USA투데이는 일요판을 발행하지 않는다.

발행부수는 신문의 광고 수입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종이 신문에 주는 파급효과가 크다.

미국내 신문 광고 수입은 최근 수년간 독자와 광고주들이 인터넷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감소해왔고 경기침체로 가속화되고 있다.

일부 신문은 온라인 광고수입이 늘어나고 있으나 오프라인의 광고수입 감소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