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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 함장이 외설비디오 제작 방영

미국 해군, 조사 착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01-03 21:04:0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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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
세계 첫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엔터프라이즈 호 함장이 5800여 승무원들에게 함상 폐쇄회로로 외설 비디오를 방영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미국 버지니아에서 발행되는 한 신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제독이 된 오웬 오너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엔터프라이즈 호 함장직을 맡고 있을 당시 자신이 직접 출연해 동성애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이상한 동작'을 하는가 하면 여군들이 샤워하는 장면을 폐쇄회로 TV로 승무원들에게 보여줬다고 '버지니아 파일럿'이 일요판에서 전했다. 해군은 이 비디오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아주 부적절한 행위"라고 말했다.

물의를 빚은 오너는 지난 1983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해군 전투기조종사훈련과정을 마친 '최우수 조종사(탑건)' 출신이다.

오웬 오너 함장. AP 연합뉴스
신문이 입수해 웹사이트에 게재해 놓은 비디오를 보면, 오너는 직접 카메라 앞에서 말을 하면서 외설스러운 일련의 화면을 소개하기도 한다. 그 자신도 인정했다시피 이 화면들은 다른 승무원들로부터 문제 있다고 지적받은 것들이다. 본 방송에서 삭제된 장면을 편집해 놓은 듯한 장면에서는 오너와 다른 사람들이 악담을 퍼붓기도 한다. 오너가 '배 안의 코미디언들은 망가져야 웃음을 유도하는 법'이라고 말한 뒤 그와 다른 사람들이 자위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한다. 오너는 이어 "마침내 내가 좋아하는 얘깃거리, '샤워하는 영계들'을 얘기할 때가 됐다"며 샤워장면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 비디오가 유출된 경위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문은 익명의 승무원들이 '방영 당시 우려를 제기했지만 싹 무시당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 비디오가 지난 2006년과 2007년 중동 해역에 두 번 배치됐을 때 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61년 취역한 엔터프라이즈 호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자력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항공모함이며 오는 2013년 퇴역 전에 두 차례 더 작전배치될 예정이다. 노포크(미 버지니아주)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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