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시험인 생물분류기사 실기시험에서 동영상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해 수험생 120명이 시험을 마치지 못하고 귀가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일 실시한 2026년 기사 제3회 생물분류기사(동물) 실기시험에서 동영상시험 프로그램 파일의 버전이 달라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 14개 시험장에서 330명이 응시했다. 시험은 30분간 진행되는 필답식 작업시험(30점)과 60분간 진행되는 동영상시험(70점)으로 구성됐다.
필답식 작업시험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동영상시험 시작을 앞두고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했다. 9개 시험장에서는 오류를 조치한 뒤 수험생 210명이 예정 시간보다 약 1시간 늦게 시험을 시작했다.
그러나 5개 시험장에서는 오류가 해결되지 않아 수험생 120명이 동영상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해당 시험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생물분류기사(식물) 실기시험이 예정돼 있어 추가로 시험을 진행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인력공단은 필답식 작업시험을 마쳤지만 동영상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120명을 대상으로 동영상시험 재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재시험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수험생의 희망 일정과 장소를 최대한 반영해 실시할 예정이다.
재시험 대상자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보상금과 이동 여비가 지급된다. 공단은 대상자들에게 개별 연락해 재시험 일정과 장소, 보상금 지급 기준 등을 안내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시험 전 동영상 프로그램 파일 점검이 소홀했다며 사과하고,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시험 전 동영상 프로그램 파일 점검에 소홀하고 이 때문에 시험 당일 발생한 수험자의 불편과 혼란에 대해 수험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관련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이행해 국가 자격시험의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거듭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