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재시험까지 치른 부산 고등학교…올해 부임한 50대 기간제 교사, 바뀐 지침 모르고 관행대로 출제

  • 강지원 기자 g1kang@kookje.co.kr
  •  |   입력 : 2026-10-29 19:14:2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교육청 전경. 국제신문 DB
기말고사 문항에 EBS 교재의 문제를 거의 그대로 내 재시험을 치렀던 부산의 한 고등학교(국제신문 지난 15일 자 6면 보도)가 1학기에도 같은 방식으로 출제한 것이 드러났다. 교사들 사이에선 EBS 교재로 출제하는 것이 관행처럼 여겨지고 있어 시교육청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한다.

2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고등학교 화학 담당 교사 A 씨는 지난 6월 말 치러진 1학기 기말고사 출제과정에서 EBS 교재 문항을 다수 인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침을 위반한 문항은 10개 이상에 달했다.

시교육청은 언론 보도 이후 특별장학에 착수해 이를 확인했다. 해당 학교에는 특별감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A 교사는 올해 해당 학교에 부임한 기간제 교사다. 50대인 해당 교사는 달라진 지침을 숙지하지 못하고 과거 EBS 교재를 평가 문항에 인용했던 관행대로 문제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해당 교사에 대한 계약 해지를 권고하고, 학교와 해당 교사 모두 이를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시험 실시는 어렵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입장이다. 일부 학생이 전학 또는 자퇴해 학적 변동이 발생한 데다, 이미 성적 이의제기 기간이 모두 지났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학기 기말고사 당시 이의가 제기되지 않아 시교육청에서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EBS 교재를 참고해 문제를 내는 것이 관행처럼 여겨지고 있다. 한 고교 교사는 “지문을 EBS 교재에서 가져와 문제를 새롭게 만들거나 표를 인용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다른 교사도 “수능특강 등 EBS 교재를 부교재로 사용할 때가 많아 이를 참고해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일선 학교에 참고서 문제 전재를 금지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교원 연수를 통한 인식 제고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7. 7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0. 10“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