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내홍 탓 불참한 어패류조합 “내년에도 이러면 참여 안 해”

  • 이유경 기자 rglee@kookje.co.kr
  •  |   입력 : 2026-10-26 19:28:5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15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과 유라리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33회 부산자갈치축제 행사 현장. 부산 중구 제공
- 축제위 “방문객 반응 좋았다”

부산자갈치축제가 시장 간 내홍으로 창립멤버인 부산어패류처리조합이 빠진 채 열리면서(국제신문 지난 2일 자 8면 보도) 축제 정체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수산물과 무관한 일반 먹거리가 늘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어패류조합은 현 운영방식이 유지되면 내년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갈등이 되풀이될 우려도 나온다.

26일 중구 등에 따르면 어패류조합은 지난 15~18일 열린 제33회 부산자갈치축제에 참여하지 않았다. 조합은 행사장에 돼지고기 바비큐와 통닭, 꼬치 등 수산물과 직접 관련 없는 먹거리가 늘면서 ‘자갈치수산물축제’ 취지가 흐려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야외 먹거리보다 시장 내부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할인 판매해 방문객 소비를 점포로 연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종진 부산어패류처리조합 조합장은 “자갈치축제는 수산물을 알리고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먹거리 장터가 되는 것은 취지와 맞지 않다”며 “현 방식이 계속되면 내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고 자체 할인행사나 별도 축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위는 일반 먹거리 확대가 조합 불참으로 생긴 행사장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였다고 맞섰다. 현대화시장 일대 빈 공간을 야시장으로 채우고 유라리광장까지 프로그램을 이어 축제 동선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최한기 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어패류조합이 빠졌지만 큰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쳤고 방문객 반응도 좋았다”며 “내년에는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먹거리부스 운영 과정에서는 일부 불편도 확인됐다. 구 관계자는 “일반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일부 부스는 문화누리카드 가맹 등록이 되지 않아 결제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야외 먹거리부스의 청결과 가스시설 이용 등을 두고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구도 공식 축제평가를 토대로 올해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내년 행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에도 시·구비 지원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참여 시장이 늘어날 경우 자부담과 후원금 확대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축제 방문객은 약 25만 명으로 지난해 약 20만 명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구는 추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4. 4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5. 5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8. 8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9. 9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10. 10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4. 4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5. 5[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6. 6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7. 7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2. 2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3. 3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4. 4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0. 10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8. 8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