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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지난 23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 2027학년도 정시부터 난수화
정부가 2027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수험번호를 난수화하고, 원서접수 체계의 공적 관리체계 전환도 검토할 방침이다. 접수가 마감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최종 경쟁률이 공개되지 않도록 공개 방식과 시점도 개선한다.
교육부는 최교진 장관이 지난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시 모집 이전인 오는 12월까지 난수 형식의 새로운 수험번호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고 25일 밝혔다. 현행 수험번호는 대부분 순차적으로 부여돼 지원자 수나 접수 순서를 유추할 수 있어, 지원자가 다른 지원자의 접수번호를 비교하더라도 지원자 수나 접수 순서를 유추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앞서 이번 수시모집 원서 접수 시스템 장애 당시, 일부 학생이 마감이 늦춰진 것을 틈타 일부 대학이 공개한 최종 경쟁률을 확인하고 원서를 제출했다. 이를 두고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교육부가 재발 방지를 위한 시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와 함께 최 장관은 “접수가 마감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종 경쟁률이 공개되지 않도록 공개 방식과 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일으킨 시스템 장애는 서버 운영체제 변경에 따른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가 원인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올해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가 장애 발생에 대비한 대응 체제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보고, 장애 대응 매뉴얼을 고도화하고 장애 예방 절차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최 장관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두 대행사(유웨이어플라이·진학사어플라이)가 참여하는 합동 TF를 통해 접수 준비 기간부터 상시 연락망을 운영하겠다”며 상황 발생 시 보고 경로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서 접수 체계의 공적 관리감독 강화와 공적 관리체계 전환도 검토한다. 최 장관은 “대학 원서 접수에 대해 공적인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적 관리 체계로의 전환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정시모집 이전인 오는 12월까지 구체적인 개선 대책과 함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 장관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기 앞서 시스템의 안정성이 보장될 수 있는지 충분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향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도입 시기를 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