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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경남 통영굴수하식수협이 수협 위판장에서 ‘2026년도 생굴 초매식’을 열었다. 통영굴수하식수협 제공 |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남해안 생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25일 생굴을 전문 위판하는 경남 통영 굴수하식수협에 따르면 지난 22일 수협 위판장에서 올해 첫 경매를 알리는 ‘2026년도 생굴 위판장 초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굴 출하에 나섰다. 이날 통영 거제 고성 청정해역에서 갓 수확한 싱싱한 생굴 6900박스(1박스=10㎏)가 위판돼 평균 8만7000원에 거래됐다. 23일에는 생굴 7680박스가 평균 7만5000원에 거래됐다.
업계는 올해 태풍 등 자연재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개체 탈락과 자연 폐사가 적어 지난해와 비슷한 물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 이에 따라 굴수협은 26일부터 주 3일(월수금) 위판으로 줄여 적정가격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굴수협과 별도로 통영수협도 새롭게 단장한 ‘견유 굴위판장’ 준공식과 초매식을 지난 22일 갖고 생굴 위판에 들어갔다. 겨울이 제철인 굴은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6월까지 출하 시즌을 이어간다. 이 기간 통영 거제 고성을 중심으로 한 경남 해역에서 4만여 t에 달하는 생굴이 수확돼 전국 각지로 유통된다.
이중 굴수협을 통한 위판량은 1만 t을 상회해 연간 1000억 원대의 위판 실적을 올린다. 나머지는 수산가공업체 등으로 직거래된다. 본격 위판이 시작되면서 국내 최대 굴 주산지인 통영 거제 고성 곳곳에 산재해 있는 굴 박신장(굴껍데기에서 생굴을 까는 작업장)도 분주해졌다. 3개 시·군 300여 곳의 박신장에서 1만여 명이 굴까기 작업에 한창이다. 굴수협 지홍태 조합장은 “한려수도 청정해역에서 천연의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란 자연 그대로의 햇굴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그 맛과 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