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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김진석 소방위 빈소에 놓인 임명장과 딸의 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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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가 차려진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는 18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정사진 앞에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김 소방위의 딸이 쓴 편지와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색칠 그림이 놓였다. 김 소방위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로 시작한 짧은 편지에서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썼다.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끝으로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문구와 함께 소방차 그림이 채워졌다.
한쪽에는 순직 전 소방장이던 계급을 소방위로 추서한다는 내용의 임명장이 자리했다.
빈소를 찾은 동료 소방관들은 김 소방위의 순직이 과도한 정쟁으로 번지지 않고 숭고한 희생으로 남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전날 조문을 마친 뒤 자신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소방관 폄훼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추 지사가 조문 후 ‘사과를 바라시니 사과드린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야권을 중심으로 “진정한 사과로 볼 수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 한 금속 사출 인쇄공장에서 발생해 2시간 28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다른 40대 소방대원 1명은 중상을 입었다. 또 다른 소방관 4명은 열탈진 증상, 공장 관계자 2명은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모두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고인의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되며 영결식은 오는 19일 오전 부천체육관에서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