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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다방1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위치도.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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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와 기존 도심을 잇는 다방천 보행로 조성이 첫발을 뗐다. 지방도 보행로를 하천변으로 옮기고, 절감하는 사업비를 사송하이패스IC 개설에 활용하자는 주민 제안이 사업 추진의 계기가 됐다.
18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남도는 지난 14일 ‘양산 다방1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현장 공사에 들어갔다. 원래 내년 초 착공이 예상됐으나, 전체 토지보상 완료를 기다리지 않고 보상이 필요 없는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시공하기로 했다.
정비 대상은 석산좌3지구 515.5m, 다방우1지구 413m, 내송좌1지구 610m 등 총 1.54㎞다. 사업비 50억5900만 원을 들여 옹벽·호안을 보강하고 제방 상단을 폭 3~5m로 조성해 재해 예방과 보행 공간 확보를 함께 추진한다. 경남도가 하천재해예방사업 구간을, LH가 차량기지 인근 구간을 맡고 양산시가 미연결 구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경남도 담당 구간의 준공 목표는 2029년 5월이다.
원래는 사송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지방도 1077호선 사송리 앞 교차로부터 다방교 사거리까지 약 2㎞에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이곳은 대형차량 통행이 많은 왕복 6차선 도로지만 인도가 없어 보행 안전을 우려하는 민원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2024년 대안을 내놨다. 경남도 하천 정비사업과 연계해 다방천 제방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노선 변경으로 절감하는 사업비를 사송IC에 투입하자는 제안이었다. 보행로 확보와 IC 개설이라는 두 가지 지역 숙원을 함께 풀자는 취지다.
사송IC 역시 추진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LH는 당초 사업계획에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였으나, 양산시와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 끝에 부산방향 IC를 개설하기로 했다. 사업비 약 164억 원은 양산시가 약 20%, LH가 나머지를 분담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반면 서울방향은 양산시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203억7000만 원으로 추산되며, 부산방향과 함께 2028년 동시 착공해 2029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 서울방향 추진의 발판이 된 것이 주민들이 제안한 다방천 보행로 사업이다.
이윤구 경남도의원은 “목표는 2029년 5월 준공이지만, 내송좌1지구 보상절차가 잘 마무리돼 순탄하게 공사를 진행한다면 2028년 말 준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속히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경남도 예산 집행 상황과 공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