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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기 김해시복지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난 13일 김해시의회에서 열렸다. 김해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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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복지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회에서 이성기 임용후보자의 청문회 준비 부족이 도마에 올랐다. 사회복지 분야의 오랜 경력에도 불구하고 재단의 예산 운영 원칙과 사업 우선순위에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서, 기관장으로서 사전 준비가 충분했는지를 두고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김해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서)는 지난 13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전문성과 경영 능력, 조직 운영 역량 등을 검증했다. 이 후보자는 인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경남사회서비스원 원장 등을 지냈다.
핵심 쟁점은 재단의 현황을 얼마나 파악하고 운영 방향을 준비했느냐였다. 예산을 시민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에 우선 투입할 기준과 원칙을 묻자 이 후보자는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 많이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며 예산 배분을 추가로 파악해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사업 운영 방향을 묻는 질의에서도 비슷한 답변이 나왔다. 계속사업과 신규사업 가운데 무엇을 유지하고 어떤 사업을 정리할 것인지 질문하자 “그건 임용이 되면 하도록 하겠다”며 “저는 임용후보자지 지금 대표이사는 아니다”라며 임용 이후 자료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재단 급여·수당 과지급 문제에 대한 감사 지적사항에 대해서도 이 후보자는 해당 사안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한 뒤 감사와 교육,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통한 예방을 제시했다.
재단의 청문회 지원 과정도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발언대에 나온 재단 관계자는 후보자와 기본 현황 및 질의 답변서를 준비했지만,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예산에 대한 보고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청문회가 임명 전 직무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러한 답변을 문제 삼았다. 한 위원은 “복지재단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느냐 정도는 본인이 알고 오셔야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임용 여부가 불확실해 준비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좋은 취지와 계획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선순위와 책임 주체, 구체적 결과를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며 취임 후 100일 이내 과제별 책임과 일정, 점검 기준을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위는 오는 16일 후보자에 대한 종합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영서 위원장은 “김해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하고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