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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동자들에게 납 배출 촉진제 주사한 DN오토모티브 임원 소환 조사

투약 이뤄진 경위와 고의성 등에 초점…구체적 내용 공개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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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 전경. 국제신문DB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DN오토모티브가 노동자들에게 ‘비타민 주사’라고 속여 체내 납 배출을 촉진하는 주사를 맞혔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회사 임원을 소환 조사했다.

14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DN오토모티브 임원 A 씨를 전날 불러 조사했다. 조사는 이 같은 투약이 이뤄진 경위와 고의성 등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경찰은 수사 중임을 내세워 이번 사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상황 및 대상 등 내용 전반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DN오토모티브는 특수건강진단을 앞두고 노동자의 체내 납 수치가 높게 나올 것을 우려, 이를 은폐하고자 혈액 속 중금속을 소변으로 강제 배출시키는 ‘킬레이션’ 주사를 부당 투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 등이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제기됐다. 당시 노조는 생산직 직원들이 납 중독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하며, 사측이 특수건강진단 결과를 왜곡하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부작용 위험이 있는 킬레이션 주사를 맞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회사의 이러한 행위가 정부의 건강 보호 조치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해 지난 8월 회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울산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또 이와 별도로 지난 3∼4월 DN오토모티브에 대한 정밀 감독을 벌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68건을 적발해 입건·송치하고, 과태료 4620만 원을 부과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2일 이번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엄중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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