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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급증에 밀양사랑카드 월 구매한도 50만→30만 원

10월부터 한도 축소…지원 예산 90% 소진

12% 혜택 유지…판매 추이 따라 한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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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사랑카드.
경남 밀양시가 카드형 밀양사랑상품권의 월 구매한도를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췄다.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할인 지원 예산이 빠르게 소진된 데 따른 조치다.

밀양시는 이달부터 카드형 밀양사랑상품권의 개인별 월 구매한도를 기존보다 20만 원 줄여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상품권 판매가 조기에 중단되는 것을 막고 더 많은 시민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한도를 조정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할인 지원 예산은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시에 따르면 올해 지원 예산 144억 원 가운데 이날까지 약 130억6500만 원이 집행됐다. 집행률은 90.7%로, 남은 예산은 약 13억3500만 원이다. 월 지원금 지출 규모가 약 12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한 달치 수준이다.

밀양시는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해 밀양사랑상품권에 12%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형은 충전액의 12%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는 원래 올해 상품권 발행 규모를 1000억 원으로 계획했으나 수요 증가에 대응해 1200억 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필요한 할인 지원 예산도 기존 120억 원에 국비 14억 원, 도비 5억 원, 시비 5억 원 등 24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발행 규모를 늘렸는데도 이용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추가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수요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는 ‘경남도민 생활지원금’과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카드형 상품권 지급이 꼽힌다. 밀양시는 이들 지원금 지급을 계기로 몇 달 사이 카드 가입자가 1만 명 이상 늘었고, 추석 수요까지 겹치면서 상품권 판매와 지원 예산 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50만 원 한도로는 예산이 조기에 소진될 우려가 있어 12월까지 판매를 이어가고 시민들에게 고르게 혜택을 제공하려고 한도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국비뿐 아니라 지방비도 함께 투입해야 하는 사업이어서 올해 예산을 더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관건은 30만 원 한도를 언제까지 유지하느냐다. 시는 이달 판매 추이와 예산 집행 상황을 살핀 뒤 한도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예산 여건이 나아지면 월 구매한도를 올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내년에는 늘어난 수요를 고려해서 구매한도와 보유한도를 검토할 예정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이용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시민에게 골고루 혜택을 제공하고 상품권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며 “12% 할인 혜택과 역대 최대 규모 발행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가계 부담 완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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