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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고는 과학고로, AI고는 마이스터고로?…양산교육 새판 짠다

양산인공지능고 전환 협의 시작

공유신, 양산고→과학고 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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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과학고와 마이스터고 전환이 거론되고 있는 양산고(위쪽)와 양산인공지능고. 학교 홈페이지 캡처
경남 양산시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고 설립과 마이스터고 전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양산시는 양산인공지능고의 마이스터고 전환과 양산과학고 신설을 협의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8월 31일 권역별 전략산업과 연계한 우수학교 육성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은 추진 방향을 밝혔다.

과학고와 마이스터고는 특정 분야의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다. 현재 양산의 특목고는 경남외국어고가 유일하다. 경남에는 서부권에 경남과학고(진주), 중부권에 창원과학고(창원)가 있지만 동부권에는 아직 없다. 최근 경남과학고의 UNIST 부설 영재학교 전환이 추진되면서 양산과학고 신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양산과학고 신설을 공약한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지난 12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시금 설립 추진 의지를 밝혔다.

지역에서는 시간과 행정비용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 학교를 활용하자는 대안이 나왔다. 공유신 양산시의원은 지난 12일 제215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양산고의 과학고 전환을 공식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공 의원은 “과학 분야 특목고가 없어 우수한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며,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드는 신설보다 기존 교육 인프라와 교통 접근성을 갖춘 양산고를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양산시가 참여하는 설립 추진 협의체 구성과 부산대 양산캠퍼스를 연계한 AI·바이오·첨단 의료 분야 교육과정도 제안했다.

1939년 개교한 양산고는 양산의 유일한 남자고교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이자 소프트웨어 융합 교과특성화학교로, 고급 생명과학·물리학·화학 등 심화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00명 규모의 기숙사 ‘천성재’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학생 수가 올해 937명에서 2028년 871명으로 줄어들 전망인데다 10년 뒤 관내 남학생 수가 약 2000명에서 1300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마이스터고 전환이 논의되는 양산인공지능고는 2025년 3월 동면 금산리에 개교한 경남 최초의 공립 AI 분야 특성화고다. AI융합팩토리과, AI자동제어시스템과, AI콘텐츠과, 바이오식품과 등 4개 학과를 운영한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에 맞춘 전문 직업교육을 제공하며 산학협력과 현장교육, 취업 연계가 강조된다. 양산인공지능고가 전환되면 거제공고·삼천포공고·한국나노마이스터고·공군항공과학고에 이어 도내 다섯 번째가 된다.

지정에는 교육청 자체 심사와 교육부 지정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 다만 전국 단위 학생 유치를 위한 기숙사가 없다는 점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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