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구청장 김철훈)는 10월 8일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사람을 품다, 해양도시 영도’라는 슬로건 아래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영도의 지형을 바꿀 미래 핵심 사업 로드맵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주민 불편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주력했다. 골목상권의 영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무인카메라 주정차 단속을 유예하고, 지난 9월에는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운영해 주민 의견을 들었다. 공사 지연으로 불편이 이어진 영선2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은 주민설명회를 열고 직접 설명과 질의응답에 나서 사업 추진 상황과 안전 대책을 설명했다.
운영이 중단됐던 태종대 오션플라잉 테마파크도 시설 정비와 운영사 선정 등을 거쳐 지난 6일 다시 문을 열었다. 구는 이용객 안전을 우선으로 시설을 관리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숙원인 봉래산터널은 단계별 행정 절차와 사업 일정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민선 7기 당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설계비 73억 원 확보에 이어, 지난 9월 도로구역 결정 고시가 이뤄졌다. 구는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오는 12월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하고,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청학동 옛 한국타이어 부지의 해양신산업 복합단지는 산업구조 전환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구는 LH·부산시 등과 협의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해양 ICT·AI 등 첨단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광 정책은 방문객의 체류와 지역 소비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리·감지해변 일원을 중심으로 해양치유센터와 해양레저스포츠센터 조성 등을 유기적으로 엮어 품격 있는 체류형 해양관광 기반을 확충한다. 지난 9월 1일 신설한 ‘어반 캔버스 TF팀’을 중심으로 빈집을 마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영도스테이’도 추진한다. 주거환경 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함께 도모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앞으로의 구정 운영 원칙은 ‘선택과 집중’이다.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기존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원점에서 검토하고, 유사·중복 사업과 비효율적인 지출을 정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복지·민생과 미래 성장 기반에 우선 배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높이기로 했다.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지난 100일은 주민 불편을 살피고 주요 사업의 추진 여건을 점검하며 실행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한정된 재원을 꼭 필요한 곳에 집중하고 사업별 추진 상황을 꼼꼼히 챙겨, 청년이 돌아오고 소외된 구민 없이 모두의 삶이 윤택해지는 영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