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총장 이정기)는 김신 전 대법관에게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학위수여식은 9월 30일(수) 오후 2시 교내 코람데오 허브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35년 이상 법관으로 봉직하며 대한민국의 헌법질서와 법치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와 후학 양성에 헌신해 온 김신 전 대법관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수여됐다.
학위수여식은 1부 예배와 2부 학위수여식으로 진행됐다. 이신열 교목실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에서는 참석자들이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가도록’을 함께 찬송했으며, 하선웅 삼일교회 담임목사가 기도했다. 이어 고린도전서 15장 10절을 봉독한 후 이상규 전 고신대학교 부총장이 ‘오직 은혜로 된 것이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김은태 고신총회 부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박혜영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학위수여식은 권미량 교학부총장의 공적조서 낭독, 학위수여, 이정기 총장의 수여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전 대법관은 1983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임명된 후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와 울산지방법원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대법관으로 재직했다. 35년 이상 법관으로 봉직하며 헌법질서와 법치주의 발전, 국민의 권리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청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와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대법관에 오른 김 전 대법관은 법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약하고 억울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특히 인간의 존엄과 가치,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 등 헌법이 추구하는 가치를 재판에 구현하기 위해 소신 있는 소수의견을 남겼다.
대학 재학 중 기독교 신앙을 가진 이후에는 신앙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실천돼야 한다는 신념을 법정과 교육 현장에서 이어왔다. 고신대학교에서 ‘법과 사회’를 강의하며 학생들에게 기독교와 법률의 역할 및 관계를 가르쳤으며, 대법관 퇴임 후에는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서 후학 양성과 연구에 힘써 왔다.
또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청년이 묻고 대법관 김신이 답하다』 등의 저서를 통해 장애인과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으며, 『김신 장로와 함께 읽는 복음서』를 출간해 신앙교육에도 기여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는 기독교 사학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도 힘을 보탰다.
이날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이상일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장, 송길원 하이패밀리 대표, 박보영 전 대법관과 이해우 동아대 총장이 축사를 통해 김 전 대법관의 삶과 공적을 기렸다. 이어 고신대학교 조윤환 교수가 ‘하나님의 은혜’를 축가로 불러 학위수여의 의미를 더했다.
이정기 총장은 수여사를 통해 “김신 전 대법관은 법과 신앙, 정의와 사랑, 학문과 실천을 조화롭게 통합해 온 분”이라며 “법정에서는 정의를 실천하는 법관으로, 강단에서는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로, 교회에서는 말씀을 가르치는 장로로 살아온 귀한 삶을 높이 기려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위수여식이 다음 세대의 기독교인과 법률가, 교육자들에게 깊은 영감과 도전을 전하고, 우리 사회에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교 인재의 사명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신 명예교육학박사는 인사말을 통해 명예로운 학위를 수여한 고신대학교에 감사를 전하고, 자신의 삶을 인도한 하나님의 은혜와 앞으로 감당해야 할 사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행사는 참석자들의 교가 제창과 정진섭 이삭교회 원로목사의 폐회기도로 마무리됐다.
※첨부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