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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구청 전경. 부산 해운대구 제공 |
- 카페·청년작가 공방 ‘개점휴업’
- 결국 해운대구가 직접 운영키로
부산 해운대구가 정책이주지에 조성한 반송2동 도시재생 거점시설 중 일부가 2년 가까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마사협)에 무상으로 사용 허가를 내줬는데, 그간 조합 내부 사정으로 운영이 제대로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른 시설 중 하나인 공방 한 곳은 연말까지 청년 작가 입주 없이 비어 있을 예정이라 적극적인 시설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해운대구는 이달부터 반송2동 도시재생 거점 시설 중 하나인 반송생활문화센터와 어울림문화센터 2층 운영을 구 직영으로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각각 2024년 11월, 2023년 11월 개관한 이 시설들은 구가 이 지역 마사협에 무상사용허가를 내주면서 운영을 맡겼는데, 개관 후 2년 가까이 운영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하 1층·지상 4층의 반송생활문화센터는 1층 공유주방과 빨래방을 제외한 2층 마을작업장, 3층 청소년놀이센터, 4층 다목적실이 개관 때부터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인력 부족 등 마사협 내부 사정으로 프로그램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상 4층 규모인 어울림문화센터는 2층에 카페를 조성했는데, 2024년 7월 마사협이 맡은 뒤부터 운영된 적이 없다. 나머지 층들은 정상 운영됐다.
시설 활용도 미약했다. 반송생활문화센터는 지난해 시설 이용자 수가 603명이었는데, 마사협 운영 프로그램에 한정하면 315명에 그쳤다. 올해는 지난 7월 말 기준 110명에 불과하다. 신축 건물인 어울림문화센터는 구가 15억7000만 원을 들여 조성했으며, 리모델링 시설인 반송생활문화센터에는 14억8000만 원이 투입됐다.
반송2동 도시재생 거점시설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이 진행됐다. 도시재생의 총사업비는 180억 원(국비 50%, 시·구비 각 25%)이 투입됐으며, 문화공간 조성과 정주공간 개선 등 취지로 진행됐다.
여기에 거점시설 중 하나인 송이공방 2호점에는 지난 7월부터 청년 작가가 없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예술가를 위한 공간으로 전환한 송이공방은 총 6호점까지 있는데, 이 중 1·2호점은 6월 말 1기를 끝으로 입주자의 사용이 끝났다. 이후 구가 시설 보수 후 새로 입주할 청년 작가를 모집했는데, 1호점과 달리 2호점은 선정자를 찾지 못해 현재 입주한 이가 없는 상태다. 구는 연말 새 작가를 모집할 예정이라 당분간 2호점은 비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송이공방 2호점은 입주 신청자가 있었지만 기준에 미치지 못해 선정하지 못한 것일 뿐 올해 말 정상적으로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반송생활문화센터와 어울림문화센터 2층은 이달부터 구 직영으로 전환해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2회 이상 시설의 점검과 환경정비는 물론 매달 운영실적 보고 등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시설에서 동시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은 입소문을 타고 점차 방문객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