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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상북면 농어촌도로계획. 양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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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농어촌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농산물 유통, 마을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해 오는 2035년까지 총 119개 노선, 약 175㎞ 규모의 농어촌도로 기본정비계획을 추진한다.
29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양산시는 지난 23일 ‘농어촌도로 기본(정비)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결정내용을 공개하고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계획에 따르면 대상 도로는 기존 60개 노선, 149.563㎞에서 119개 노선, 175.332㎞로 확대된다. 노선 수는 59개, 연장은 25.769㎞ 늘어난 규모다.
이번 계획은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따른 법정 도로기본계획으로, 시는 내년까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물금읍과 동면, 원동면, 상북면, 하북면 등 5개 읍·면을 대상으로 크게 2단계로 나눠 정비에 나선다. 1단계인 2030년까지는 기개설 생활도로 편입, 협소도로 확장 마을 진입로나 농경지 접근로 등 주민 생활·영농과 직결된 구간 정비, 재난·응급차량 진입이 필요한 취약구간 개선 등 우선사업 중심으로 중기 정비를 추진한다. 2단계인 2035년까지는 1단계 이후 남은 확장사업, 신규 개설, 도시개발·관광개발·상위도로 계획과 연계 구간 등 장기 정비를 추진한다.
정비사업은 전체 175.332㎞ 가운데 이미 개설된 구간 69.943㎞(39.9%)를 편입 관리하고, 91.782㎞(52.3%) 구간을 2차로 이하 확장하는 사업이 중심이다. 일부 구간은 4차로 이하 확장(0.860㎞)과 신규 개설(9.908㎞), 기존 도로와 중복되는 구간 정비(2.839㎞)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차량 교행이 어려운 마을도로와 농로의 통행 여건을 개선하고, 농기계 이동과 농산물 운송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도·지방도 등 상위 도로망과 농촌마을을 연결해 주민 이동 편의와 응급차량 접근성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지역별로는 원동면이 44개 노선, 54.7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원동면에서는 분산된 농촌마을과 농경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4.055㎞의 2차로 이하 확장과 1.929㎞의 신규 개설이 계획됐다.
하북면은 기존 계획보다 14.366㎞가 늘어난 27개 노선, 43.156㎞를 대상으로 정비가 추진된다. 통도사와 내원사 등 문화·관광자원, 농촌마을을 잇는 도로의 기능을 보강하는 방향이다.
상북면은 29개 노선, 41.170㎞를 대상으로 한다. 21.677㎞의 협소도로 확장과 4.835㎞의 신규 도로 개설을 통해 생활권·산업권·관광권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보완할 예정이다. 동면은 사송지구 등 도시개발 여건 변화에 대응해 16개 노선, 32.600㎞를 정비하며, 물금읍은 개발계획과 연계해 3개 노선, 3.668㎞의 도로 기능을 조정·관리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도시계획도로는 상당 부분 정상 궤도에 올라왔고 추가 개설 수요도 예전보다 줄어든 만큼, 앞으로는 농어촌 생활도로 정비에도 정책 역량을 투입할 시점”이라며 “이번 계획은 향후 도로 개설과 관리의 근거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