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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봉환 전 부산 금정구의회 의원. |
6·3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에 출마했던 최봉환 전 금정구의회 의원이 세입자에게 1000여만 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현역 의원 시절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았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피해자들이 큰 상처를 호소한다.
부산에 거주하는 조모(여·30대) 씨는 지난해 2월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끝내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조 씨는 2024년 2월 보증금 2000만 원에 금정구의 자취방 월세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1년)이 끝났는데도 임대인에게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조 씨는 지난해 3월 임대인 등 3명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했고 이후 압류를 통해 830만 원을 받았다. 이마저도 지난해 6월이 마지막 입금이다.
문제는 건물 임대인이 지난 6·3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 소속으로 금정구청장에 출마한 최봉한 전 금정구의회 의원이라는 점이다. 최 전 의원은 2010년부터 국민의힘 등 보수정당 소속으로 금정구의회 의원만 4선을 했다. 구의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최 전 의원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시점은 그가 현역 금정구의회 의원이었던 시절과 겹친다. 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버젓이 지난 지방선거에 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 그의 행보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세입자 조 씨는 “계약 당시 공인중개사가 현역 의원이라고 강조해 안심했는데 이렇게 됐다. 내년 결혼 준비도 차질이 빚어졌다”며 “심각한 문제가 있는 인물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선거에 출마하는 등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노했다”고 전했다.
조 씨는 조만간 사기 혐의로 최 전 의원을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다. 문제의 건물이 다가구주택인 만큼 피해자는 더 늘어날 우려도 있다.
최 전 의원은 “건물이 통째로 경매에 넘어가 다음 달 경매가 이뤄져야 자금이 생길 것 같다”며 “내달 자금이 확보되는 대로 보증금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당을 떠났고 정치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