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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 조감도. 부산시 제공 |
- 市 “주차장까지 3곳 동시 추진”
- 사업 지연 국비 반환 가능성 탓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둔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을 두고 부산시와 의료원이 충돌하고 있다. 시는 어린이병원과 호흡기센터, 주차장 확충을 동시 추진하겠다는 구상인 반면 의료원은 호흡기센터 완공 후 어린이병원과 주차장을 순차 건립하자는 입장이다.
20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올 하반기 어린이병원 착공을 앞두고 주차장 증설 부지선정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어린이병원의 신축부지가 의료원 주차장 부지여서 주차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어린이병원 건립 이후 주차면수는 552면으로 법정주차면수를 충족하지만, 시의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를 위해서는 최소 605면이 필요하다.
의료원은 지난 5월 착공한 호흡기센터 완공 후 어린이병원과 주차장을 순차 건립하자는 입장이다. 여러 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방문객이 이용 가능한 주차면수 확보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시는 공사 지연으로 총사업비가 증가하면서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를 거칠때 사업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의료원 방안대로 호흡기센터 완공 후 어린이병원을 착공하면 착공 시기가 내년 8월 이후로 미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지연으로 국비를 반환하게 되면 향후 의료원과 관련된 다른 사업비를 추가 확보하는 데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에 시는 내년에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지역거점공공병원 기능 보강 사업을 통해 주차면 증설을 위한 국비를 확보하고, 호흡기센터와 어린이병원 건립, 주차장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신규 주차면 확보를 위해서는 의료원 뒤편 유휴지 활용과 주차타워의 수직 증축 방안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과정에서 직원차량 2부제 운행과 홈플러스 아시아드점 등 인근 주차장을 활용한 셔틀버스 운행 방안을 검토한다. 부산시의회 박희용 의원은 “국·시비를 적기에 투입해 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간 공사로 장례식장 방문객의 주차난이 이어지면 장례식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경영 적자가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