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일자리만족도 모두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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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전경. 이원준 기자 |
부산지역 청년의 임금은 올랐지만 체감 만족도는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월평균 임금이 오른 반면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와 부산연구원은 17일 부산시티호텔에서 ‘부산 청년의 일 경험, 그리고 그 다음’을 주제로 2026 부산 청년패널 콘퍼런스를 열고, 청년패널조사 4차년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청년 패널조사는 2022년 당시 모집한 부산 거주 18~34세 청년 3008명이 매년 패널 조사를 반복하는 방식의 장기 추적 연구다. 지난해 이뤄진 4차년도 조사에는 2337명이 참가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 청년의 고용안정성 만족도는 3차년도 59.6%에서 63.7%로 4.1%포인트(p) 상승했다. 그러나 업무만족도는 같은 기간 56.2%에서 52.2%로 4.0%p 감소했고, 일자리 만족도도 52.2%에 그쳐 조사대상의 절반이 현재 일자리에 만족하지 못했다. 불만족의 핵심 원인으로는 임금 및 복지가 꼽혔다. 지속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노동소득은 1차년도 265만 원에서 4차년도 336만 원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고물가 기조 속 임금 상승이 실질 소득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 같은 불만족은 일자리 이탈로 이어졌다. 4년 내내 임금근로 상태를 유지한 청년 31.6%는 직장을 옮기거나 일자리 종료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직장을 옮긴 이유로는 더 나은 보수 및 복지가 42.5%로 압도적이었고, 일자리 종료 사유 역시 보수 및 승진 불만이 3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토론자로 나선 ㈔부산청년들 정서원 대표는 “부산시가 첫경력 보장제를 통해 청년의 문턱을 낮추고 기업도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연구원 장지현 연구위원은 “진로 탐색부터 첫 경력 형성, 근로 지속, 이탈 후 재진입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