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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 일자리 4년째 추적해보니…절반이 불만족

부산硏, 청년패널 4차년도 조사…물가상승 못 따라가는 임금상승

  • 강지원 기자 g1kang@kookje.co.kr
  •  |   입력 : 2026-09-17 19:14:2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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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일자리만족도 모두 50%대

부산시청 전경. 이원준 기자
부산지역 청년의 임금은 올랐지만 체감 만족도는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월평균 임금이 오른 반면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와 부산연구원은 17일 부산시티호텔에서 ‘부산 청년의 일 경험, 그리고 그 다음’을 주제로 2026 부산 청년패널 콘퍼런스를 열고, 청년패널조사 4차년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청년 패널조사는 2022년 당시 모집한 부산 거주 18~34세 청년 3008명이 매년 패널 조사를 반복하는 방식의 장기 추적 연구다. 지난해 이뤄진 4차년도 조사에는 2337명이 참가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 청년의 고용안정성 만족도는 3차년도 59.6%에서 63.7%로 4.1%포인트(p) 상승했다. 그러나 업무만족도는 같은 기간 56.2%에서 52.2%로 4.0%p 감소했고, 일자리 만족도도 52.2%에 그쳐 조사대상의 절반이 현재 일자리에 만족하지 못했다. 불만족의 핵심 원인으로는 임금 및 복지가 꼽혔다. 지속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노동소득은 1차년도 265만 원에서 4차년도 336만 원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고물가 기조 속 임금 상승이 실질 소득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 같은 불만족은 일자리 이탈로 이어졌다. 4년 내내 임금근로 상태를 유지한 청년 31.6%는 직장을 옮기거나 일자리 종료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직장을 옮긴 이유로는 더 나은 보수 및 복지가 42.5%로 압도적이었고, 일자리 종료 사유 역시 보수 및 승진 불만이 3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토론자로 나선 ㈔부산청년들 정서원 대표는 “부산시가 첫경력 보장제를 통해 청년의 문턱을 낮추고 기업도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연구원 장지현 연구위원은 “진로 탐색부터 첫 경력 형성, 근로 지속, 이탈 후 재진입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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