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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17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관련 브리핑에서 언론과 국회에서 제기된 논란과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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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7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전면 반박하며 임명 의지를 재확인했다. 출범을 보름 앞두고 인선 부담과 조직의 조기 안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김 후보자를 초대 청장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과거 사건 처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반대 성명 참여 경위 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후보자 개인의 소명에 맡기지 않고 주무 부처가 직접 의혹 해소에 나섰다는 점에서 임명 추진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다음 달 2일 중수청 출범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다. 김 후보자가 낙마하면 정부는 후임 후보자를 물색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능력을 갖춘 인사를 찾아 인사청문회까지 준비하려면 출범 전 인선을 마치기 쉽지 않다.
초대 청장은 출범과 동시에 인력을 배치하고 수사 지휘체계를 정비하는 등 조직의 기틀을 잡아야 한다. 중수청이 출범부터 수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려면 남은 일정상 김 후보자 임명 외에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셈이다.
김 후보자는 형사·공판·감찰 등 여러 분야를 거쳤고, 2014년에는 대구지검 특수부장을 맡았다. 춘천지검장으로 일선 검찰청을 이끌었으며, 대검 형사부장으로는 경찰 송치 사건과 보완수사·재수사 요청 등 검경 간 사건 처리 체계를 총괄했다. 이런 경험이 중수청의 수사체계를 정비하고, 공소청·경찰 등 다른 기관과 업무를 조율하는 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후보자를 ‘친윤 검사’로 보기 어렵다는 행안부의 설명은 실제 검찰 안팎 평가와도 상당 부분 일치한다. 앞서 김 후보자 추천 당시에도 법조계에서는 정치색이 상대적으로 옅고 조직 안정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정부가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김 후보자도 향후 인사청문회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