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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청 전경.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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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섬진강 상류 수자원 이용 증가에 대비해 하류 지역의 염해 피해를 예방하고 생태·어업 피해 선제적 대응을 위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하동군은 경남도의회와 공동으로 오는 17일 경남도의회 의원회관 1층 도민공연장에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염해 등 피해대책 수립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경남도의회 의장과 도의원, 하동군수와 하동군의회 의장, 하동군수협 조합장을 비롯해 섬진강 하류에서 재첩을 잡아온 어업인과 목도·신월지구 농업인, 환경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섬진강 하구는 상류 댐과 취수장의 취수로 인해 하천 유지유량이 감소하면서 바닷물이 강 안쪽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염해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터전도 위협받고 있다.
특히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섬진강 상류 지역의 물 이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류 지역의 염해와 농·어업 피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가 주관 ‘섬진강 하류 재첩 서식환경 실증조사’와 하동군 자체 연구용역에서 공통으로 확인된 과학적 분석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첩의 최적 서식 염분 농도는 10~15psu이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송정리 기준 초당 15.03톤의 하천유지유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취수 제한 기준 유량은 초당 7.94톤으로, 필요한 유량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동군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섬진강 하류의 염해 피해 현황과 과학적 근거를 공유하고, 국가 차원의 대체 수자원 확보와 섬진강 유역 관리체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국가 전략산업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용수 확보의 책임을 섬진강 생태계와 어업인의 희생으로 전가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과학적 근거는 이미 확보된 만큼 대체 수자원 확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섬진강유역환경청의 하동 유치까지 군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지난 7월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피해대책 추진 TF’를 구성하고 과학적 데이터 축적과 관계기관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