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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금정경찰서 관계자가 한 고교 교실에서 학생들과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동영상을 보고 있다. 국제신문 DB |
- 언어폭력 37% 집단따돌림 16%
- 경남 초중고생 2.8%…전년比↑
초중고 학생의 학교폭력 경험률이 3%에 가까워지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부산 경남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 응답률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과 경남도교육청은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9%로 나타나 전국 평균과 같았다. 이는 전년 대비 0.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피해응답률은 6.2%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5.7%보다 0.5%p 높았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1%로 최다였으며, 집단따돌림 16.3%, 신체폭력 15.9%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학생의 91.4%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렸다고 응답했다.
경남지역 역시 전체 학생의 2.8%가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해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전국 평균보다는 0.1%p 낮은 수치지만 상승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8.3%로 최다를 차지했고, 집단따돌림 16.8%, 신체폭력 15.4%, 사이버폭력 6.9% 등으로 확인됐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이 29.1%로 가장 많았고,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이 30.8%로 최다였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적인 학교폭력 증가 흐름과도 궤를 같이 한다. 같은 날 교육부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피해응답률은 2.9%로, 전년 대비 0.4%p 상승하며 2013년 조사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등학교가 5.7%로 전년 대비 0.7%p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모든 학교급에서 일제히 올랐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7.8%)이 가장 많았지만, 전년 대비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 비중은 줄어든 반면 집단따돌림과 신체폭력 비중은 높아졌다.
이에 교육당국은 저연령화하는 학교폭력에 대응해 맞춤형 대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초등학생 대상 ‘관계회복 숙려제’를 내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올해부터 배치된 ‘초등 학교폭력예방 부장’을 중심으로 학생 간 갈등에 교육적으로 개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