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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왼쪽부터) 경남도지사, 김상욱 울산시장, 전재수 부산시장이 8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제4회 부울경 정책협의회에 입장하기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 상설 협의체 가동하기로
- 행정통합 관련 이견 여전
부산 울산 경남 광역단체장이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공동 대응한다. 각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해 핵심 공공기관을 함께 유치한다.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에도 공감했다. 그러나 통합 방식과 시기를 놓고는 각자 다른 셈법을 내놨다.
전재수 부산시장, 김상욱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는 8일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 부산에서 제4회 부울경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민선 9기 출범 후 첫 회동이다. 단체장들은 2차 이전 공공기관 유치 역량을 한데 모은다. 1차 이전 기관, 지역 유관기관 연계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부울경 전역으로 넓힌다. 국가균형발전 신규 성장 거점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초광역 추진체계도 다진다. 3개 시·도 상설 협의체를 본격 가동한다. 산업 교통 생활 행정 분야 협력 과제를 구체화한다. 6개년 초광역 발전전략도 공동 수립한다. 미래 먹거리 발굴 과제도 공동 수행한다. 조선·해운, 미래모빌리티 혁신제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를 핵심 성장엔진으로 육성한다. 반도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피지컬 인공지능 등 정부 3대 메가 프로젝트 연계 사업도 펼친다. 기존 제조 기반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초광역 산업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국비 확보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주력산업 고도화 사업 국비 확보에 힘을 모은다. 초광역특별계정과 초광역특별협약을 적극 활용한다. 중앙정부 권한과 재정을 지방으로 넓히는 건의도 이어간다.
이날 회의는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전 시장은 메가시티 특별연합을 거쳐 행정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2023년 1월 출범을 앞두고 좌초했던 부울경특별연합 시범사업을 예로 들며 “여건이 달라진 지금 그중 일부를 골라 다시 추진하면 된다. 지방자치법상 중앙정부 예산을 지원받을 근거도 있다”며 “행정 경계가 생활권 통합에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 방법론에는 이견이 있으나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행정 거버넌스를 계속 찾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전임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발표한 행정통합 로드맵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특별지방자치단체 방식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부산과 울산 쪽 입장이 바뀌었기 때문에 제가 달리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구체적인 통합 방법과 로드맵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만들어간다는 개념으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세 시·도는 별도 실무팀을 꾸려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