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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의회 모습. 하동군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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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의회가 7월 25일을 ‘6·25 참전 학도병의 날’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하동군의회는 강희순 의장이 대표 발의하고 전체 의원이 공동 발의한 ‘7월 25일 6·25 참전 학도병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6·25전쟁 당시 학업을 중단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에 나선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들의 헌신과 공헌을 국가 차원에서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1950년 7월 25일 하동군 화개장터 일대에서 벌어진 ‘화개 전투’는 전남 지역 여러 학교에서 자원입대한 15~18세 중·고등학생 180여 명이 참전한 대한민국 최초의 학도병 전투로 알려져 있다.
당시 어린 학생들은 열악한 무장과 짧은 훈련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투에 나섰다. 이들의 항전은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키고,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최후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동군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7월 25일을 ‘6·25 참전 학도병의 날’로 지정하고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정부 주관 국가기념일로 신설할 것 ▷6·25전쟁 참전 학도병들의 명예 선양과 국가적 예우를 강화할 것 ▷학도병 관련 역사 자료의 발굴·보존·연구와 기념사업 및 교육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강희순 의장은 “7월 25일은 단지 지역의 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의 학도병 전투가 시작된 역사적인 날”이라며 “전국 각지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학도병들의 희생과 공헌을 국민 모두가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기념일 제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동군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안을 대통령실, 국회사무처, 국무총리실, 국가보훈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