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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상욱 울산시장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통합으로 설립될 가칭 '에너지자원공사'의 울산 유치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산·울산·경남 단체장이 민선 9기 출범 후 처음 모여 초광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초광역 경제권 구축 방안이 함께 테이블에 오른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한국항만공사를 부산에 둬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곧 단행될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책이 이날 집중 논의될 가능성도 크다. 행정통합과 관련한 공동 입장이 나올지 여부도 관심사다.
부산시는 8일 해운대 한 호텔에서 ‘제4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의장을 맡고 김 시장, 박완수 경남지사가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산업 교통 생활 행정 분야 공동 과제를 점검한다. 회의 종료 후 정부 대상 공동선언문도 발표한다.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이 당면 과제다. 부산·울산·경남 시민사회도 지역별 전략산업과 연계해 이전 기관을 조정하고 공동으로 유치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부울경 광역연대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김 시장은 그동안 부산 울산 인천 여수광양 항만공사 통폐합 시 본사는 부산에 오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해양수산부 입지와 부산항 규모를 고려한 판단이다. 그는 7일 기자회견 때도 “가스·석유공사 통합본사는 울산에 오고, 해양수도로 도약하는 부산에 울산항만공사가 흡수 통합되는 일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전 기관을 놓고 구체적 논의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있다. 한국항만공사 본사는 해수부가 있는 부산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 시장은 “부울경에 가장 도움이 되는 쪽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선거 당락에 따라 경남과 부산·울산이 각각 ‘행정통합’과 ‘특별연합’으로 입장이 갈리면서 지지부진했던 행정체계 통합 방안을 이번에 도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3개 시장·도지사는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열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정기 총회’ 직후 초광역 협력 관련 실무 협의를 먼저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의회에서 행정통합이 공식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입장 차이만 다시 확인하는 자리에 그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