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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부산 앞바다에서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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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에서 인도네시아 선원이 구조됐던 당시 2명의 선원이 더 배에서 탈출했지만 구조되지 못하고 강한 조류에 쓸려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경은 컨테이너선의 목격자 증언과 CCTV 영상을 토대로 사고 당시 티엔에스캐처호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A 씨 외에도 2명의 선원이 추가로 탈출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탈출 선원 가운데 1명은 사고 당시 선내에서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던 2등기관사로 추정된다.
사고 직후 A 씨는 상선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으나, 수면 위로 떠올랐던 나머지 2명은 구명환을 잡기 전 조류에 순식간에 쓸려 내려갔다. 사고 당시 조류는 3노트 이상으로 매우 빨라 해경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이미 표류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초기 상황 파악에 있어 핵심적인 단서가 됐을 CCTV 분석이 지연되면서 수색 방향 설정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니 선원 A 씨는 지난 주말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2등기관사가 함께 탈출해 뒤집힌 배에 올랐었다”며 증언을 번복했고, 가족들은 해경에 CCTV 확인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해경은 “수사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했다는 것이 실종자 가족의 주장이다.
2등기관사의 가족은 “장관과 시장이 가족 대기실을 찾고서야 해경이 CCTV를 확인했다”며 “초기에 CCTV를 분석해 표류 방향을 제대로 짚었다면 수색 방향이라도 정확히 잡았을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원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이라 선원이 점처럼 보일 정도로 판독이 극히 어려웠다”며 “사고 해역 조류가 3노트 이상으로 매우 빠르고 파도가 높아 CCTV 분석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