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인지기능 빠른 회복…꾸준한 재활치료 절실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374> 뇌출혈 앓는 박영숙 씨

  • 임훈 기자 hun@kookje.co.kr
  •  |   입력 : 2026-09-03 18:35:09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박영숙(66·가명) 씨는 지난 5월 31일 새벽 집에서 넘어졌다. 평소 별다른 지병 없이 건강하게 지내던 박 씨였지만 넘어진 뒤 4차례 경련 발작이 나타났고 마지막 발작 이후에는 의식이 떨어졌다. 결국 부산대학교병원 응급실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우측 전두엽 외상성 뇌내출혈과 급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았다.

박 씨는 치료를 위해 장기간 입원하게 됐다. 6월 27일에는 우측 전두·측두·두정엽 감압성 두개골 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후 의식과 지시반응은 비교적 명료해졌고 6월 말부터 재활치료도 시작했다. 의료진은 인지기능이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여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는다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치료가 길어질수록 가족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박 씨는 남편과 단둘이 생활해왔다. 30여 년 동안 식당을 운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지만 경기 악화로 지난해 말 가게를 정리했다. 평소 소탈한 성격으로 지역사회 활동과 이웃 간 교류도 활발했던 박 씨에게 갑작스러운 병은 일상을 한순간에 바꿔놓았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보호자인 남편 역시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남편은 과거 35년간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일한 뒤 은퇴했으며, 3년 전 뇌경색을 앓으면서 보행이 불안정해졌다. 3층 주택에 살고 있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쉽지 않다. 10분 이상 걷기 힘들어 병원에 박 씨를 보러 오는 길에도 수차례 쉬어야 한다. 그동안 남편의 식사 등 일상생활을 돌봐온 박 씨가 입원하면서 남편은 사실상 홀로 남겨졌다. 반찬 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안내받았지만,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일조차 쉽지 않을 만큼 거동이 불편해 도움을 받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부부의 유일한 수입은 기초노령연금과 국민연금 등 월 160만 원가량이다. 40년 이상 된 자가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별도의 저축이나 부채도 없는 상황이다. 박 씨가 건강을 회복해 가정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하지만 장기 입원과 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가족에게 큰 걱정으로 남아 있다.

한때 식당을 운영하며 가족과 이웃을 위해 부지런히 살아온 박 씨. 이제는 자신을 돌봐주던 남편에게 다시 돌아가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싶어 한다.

▶후원 계좌=부산은행 040-01-035763-2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국민은행 115301-04-141525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051)853-0429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3. 3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4. 4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