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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경찰서 전경. 해운대경찰서 제공 |
출자금을 내면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해 준다며 인허가 없이 조합원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 협동조합이 압수수색 등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A 협동조합에 관한 고발장을 지난 6월 중순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 협동조합은 인허가 등록 신고 없이 향후 조합원의 출자금 원금 이상의 지급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해운대경찰서에 접수된 신고만 약 10건에 달한다.
2019년 설립된 A 협동조합은 대구에 본사가 있으며 전국에 지국이 있다. 주로 주유소 재생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며 활동했다.
이들은 그간 신규 조합원에게 출자금을 내면 매달 일정 금액의 수익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수신행위법에 따르면 ‘장래에 출자금의 전액 또는 이를 초과하는 금액을 지급할 것을 약정하고 출자금을 받는 행위’ 등은 모두 위법이다. 경찰은 출자금 규모를 9000억 원대로 추산하고 있으며, 조합원 수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A 협동조합으로부터 약속한 돈을 받지 못한 이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전국 각지에서 민원과 신고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대구의 A 협동조합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피해를 본 조합원 대부분 고령층으로 알려졌다.
고발 내용대로라면, A 협동조합의 방식은 전형적인 폰지 사기 수법과 유사하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으로, 실제로 이윤이 없는 셈이라 시간이 흐르면 결국 배당금은커녕 원금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발인 등 여러 명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