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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는 지난달 12일 한화그룹과 동남권 지역인재 양성 협약식을 체결하고 한화그룹 계약학과를 신설한다. 부산대 제공 |
- 혁신제조해양융합대학 등 계획
- 조선·우주항공·원전산업 혁신
- AI교육 연구성과 동남권大 공유
- 계약학과 신설·등록금 0원 호재
- 지역 사립대와 상생정책 절실
부산대가 5년간 5000억 원을 지원하는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동남권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로 거듭난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과 내년 3월 앞두고 있는 부산교대 통합, 계약학과 신설에 이어 부산대에 ‘날개’를 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년간 5000억 원 지원받아
교육부는 1일 초광역권 우수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6년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 사업에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등 3개 대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부산대는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 ▷AI 거점대학 ▷5극 3특 공유대학 등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간 1000억 원씩 5년간 총 500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부산대는 ‘제조·해양산업의 AX(인공지능 전환) 혁신을 선도하는 국토공간 대전환 실행의 플랫폼’을 비전으로 내걸고, 교육·연구·AI 혁신과 초광역 협력을 연계한 대학 혁신모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세계 100위권 단과대학을 목표로 혁신제조해양융합대학을 설립한다. 첨단조선해양시스템학부 첨단기계시스템학부 등 3개 학부 9개 대학원 전공을 연계해 산업 현장 수요를 대학 교육과정에 직결한다.
동남권 성장엔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산업AX융합연구원 설립에도 나선다. 조선·해운, 미래 모빌리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대 성장엔진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 참여 기업과 공동연구소를 설치하고,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연구부지 12만 평 규모의 산업AX 연구캠퍼스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PK 26개 대학에 연구성과 확산
내년 3월에는 AI 거점대학 구축의 일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AI대학을 단과대학으로 신설하고, 개방형 통합 플랫폼 ‘PNU-APEX’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AI 대학과 장영실AI연구원 등을 기반으로 대학 전반의 AI·AX 역량을 강화한다. 이러한 교육 연구성과를 동남권 26개 대학에 확산하는 공유대학 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4대 성장엔진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인재 육성에 나선다.
지역 교육계에선 이번 사업 선정을 두고 “부산대가 다음 단계로 도약할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정부가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을 발표하며 우수한 지역 인재를 확보할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내년 3월 예정된 부산교대와의 통합으로 종합 교육 거점으로서의 외연이 크게 넓어지게 됐다.
여기에 LG전자와 한화그룹 등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 신설이 이어지며 지역인재가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요건까지 갖췄다. 이번 선정은 대학의 교육·연구 혁신과 지역 산업 생태계 연계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역 산업계에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동남권 주력 산업인 조선·모빌리티·원전 등의 AX 혁신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대표 국립대로 도약”
부산대는 이번 사업 선정을 기점으로 동남권 제조·해양산업의 AX 혁신을 이끌고, 세계 수준의 연구거점 국가대표 국립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동남권의 산업 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전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국가대표 거점국립대로서의 주어진 책무를 빈틈없이 완수해 나가겠다”며 “AI 기반 교육·연구 대전환을 반드시 성공시켜, 동남권이 대한민국 해양수도이자 산업수도 구현의 선봉에 서서 국가균형발전을 이뤄내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정 거점국립대에 대규모 재정이 집중되면서 사립대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거점국립대 육성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한정된 국가 예산이 집중될 경우 사립대의 생존 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지역 사립대와의 상생·공유 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