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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지난 24일 제주 한림읍 수원리의 한 야자수농장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 씨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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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제주에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미란 씨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시신 부패로 인해 사인 불명으로 확인됐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31일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제주 실종사건과 장윤기 사건 등 잇단 부실 수사 논란에 “일부 담당자의 일탈뿐 아니라 저를 포함한 관리자의 지휘·감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고 작은 부실 수사가 있었고, 경찰 수사가 홀로서기를 앞둔 만큼 국민의 걱정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사권을 방기하거나 남용한 수사관과 지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지휘관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다만 “책임을 다해온 성실한 현장 수사관들까지 위축돼 있다”며 “이들이 더 잘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 부탁드린다. 사기 진작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A 경장이 처리한 실종사건 298건에 대한 전수조사도 마무리됐다. 제주경찰청은 다음달 1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