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초량 평화의소녀상 바리케이드 치운다

2년 만에 관리주체들 “철거하자”

  • 이유경 기자 rglee@kookje.co.kr
  •  |   입력 : 2026-08-27 19:35:1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찰, 시기 등 후속절차 검토 중

부산 동구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바리케이드가 2년여 만에 철거 수순에 들어간다. 부산시와 동구청, 시민단체 등 공동관리 주체가 최근 철거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하면서 관계기관 협의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와 동구, 시민단체인 부산평화너머와 부산여성회, 동부경찰서는 이달 초 바리케이드 철거를 놓고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철거에 뜻을 모았다. 경찰은 이들 의견을 토대로 후속 절차를 검토한다.

바리케이드는 2024년 4월 한 30대 남성이 소녀상에 검은 비닐봉지를 씌우는 일이 발생한 뒤 설치됐다. 경찰은 구와 시민단체 요청을 받아 같은 해 5월 바리케이드를 쳤고, 이후 행사 때만 일시적으로 출입을 허용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바리케이드가 시민의 소녀상 접근을 막는다며 설치 이후 꾸준히 철거를 요구했다. 부산여성행동 장선화 대표는 “소녀상은 시민이 위안부 피해의 의미를 기억하고 공감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관련 법 개정으로 보호 근거도 마련된 만큼 이제는 바리케이드를 걷어낼 때”라고 밝혔다.

이번 철거 논의에는 지난 6월 시행된 개정 위안부피해자법과 지난 5월 서울 평화의 소녀상 바리케이드 철거 사례도 영향을 미쳤다. 개정법은 위안부 피해자와 피해 사실에 대한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를 금지한다. 시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가 강화되고 서울도 물리적 장벽을 걷어낸 만큼 부산에서 바리케이드를 유지할 까닭이 없다고 판단한다. 다만 개정법을 소녀상 훼손 행위에 적용하려면 법리적 판단이 필요하다. 개정법은 피해자 명예훼손과 피해 사실 관련 허위사실 유포를 처벌하지만, 조형물 훼손 자체를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

남은 절차는 경찰의 최종 검토다. 경찰은 공동관리 주체 의견과 외교공관 특수성, 주변 보안·안전을 살펴 철거 시기와 방법을 논의한다. 경찰 관계자는 “철거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7. 7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