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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제시의 수해 피해 복구 현장. 거제시 제공 |
- 27일 해양스포츠체전 등 줄취소
- 시장, 대시민 복구 동참 호소도
‘200년 빈도’의 국지성 호우로 수해를 입은 경남 거제·통영시(국제신문 24일 자 8면 등 보도)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가을 축제를 반납한 채 생활 필수시설 복구에 안간힘이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거제·통영에서 접수되거나 확인된 공공·사유 시설 피해 2273건 중 1701건(74.8%)의 응급 복구가 마무리됐다. 구체적으로 도는 파손(포트홀) 등이 발생한 거제 도로 24곳과 통영 21곳 등 45곳을 모두 정비했다. 특히 거제시는 이날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도로 통행이 제한됐던 총 80여 곳의 도로 통행을 모두 재개했다. 반면 공동주택 복구는 거제 51개 동 중 35곳(67%)이, 통영 5개 동 중 4곳(80%)이 완료됐고 단독주택은 거제 765개 동 중 652곳(85%)이, 통영 396개 동 중 382곳(96%)이 마무리됐다. 여기에다 전기와 가스, 상하수도 등도 일부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이들 지역 356세대·675명이 수해 8일째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인근 야산에서 유실된 토사가 1, 2층을 덮치면서 사망자가 나온 거제 옥포동 삼도로얄맨션 104동 주민 53세대·119명은 건물 균열 등에 따른 정밀안전진단에 2개월 이상 걸리면서 오랜 대피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도는 애초 이 아파트의 사고 지점이 공동주택 부지 내부라는 이유로 ‘산사태’가 아닌 주민이 직접 복구해야 하는 ‘법면 유실’로 분류했으나 우선 거제시 재난기금으로 정비한 뒤 정부에 재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도 자원봉사자 1358명, 군 317명 등 인력 1984명과 장비 211대를 투입, 복구 활동을 이어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날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피해 복구 동참을 요청했다. 거제시는 수해 복구에 집중하고자 다가올 축제까지 취소했다. 시는 처음 유치해 오는 27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국내 최대 규모의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체전’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 달 ‘제15회 둔덕포도한우축제’와 오는 10월 ‘제20회 거제섬꽃축제’도 각각 농작물 혹은 행사장이 수해를 입으면서 취소키로 했다. 통영시도 오는 29일 용호도에서 열릴 ‘음악을 만나는 섬 용호도’ 등의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