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리도롱뇽이 맞다…양산수목원 늦출듯

고리도롱뇽-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 권환흠 기자 khh0907@kookje.co.kr
  •  |   입력 : 2026-08-24 19:26:40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산책로 예정지 곳곳서 서식 확인
- 市, 해당구간 제외해 설계 변경
- 최근 시굴서 고려유물 나오기도
- 조성 승인 내년 상반기 순연키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경남 양산수목원(조감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고리도롱뇽 서식 가능성과 대책을 주문한 가운데(국제신문 지난 6월 17일 자 온라인 보도) 최근 포획한 개체에 대한 유전자 조사 결과 고리도롱뇽임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유물이 일부 출토되면서 전반적인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5개 지점에서 포획한 도롱뇽 개체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모두 고리도롱뇽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낙동강청과 함께 고리도롱뇽 이주 및 피해저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현재 고리도롱뇽 포획 지점 주변 반경 50m 내 식재 계획을 제외하고 유도울타리 설치, 계곡부 생태통로 조성 등 공사 과정의 피해 저감 방안을 찾고 있다. 공정에 맞춰 개체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고리도롱뇽 서식지로 예상되는 몇몇 지점은 산책로 예정지여서 이번에 설계를 변경해 해당 구간을 제외할 계획이다.

금정산국립공원의 깃대종으로도 선정된 고리도롱뇽은 한국 고유종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다. 주로 산림 계곡과 습지에 서식하며,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를 잇는 연결고리라 수질을 나타내는 환경 지표종의 역할을 한다.

이번 확인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낙동강청이 관련 조사를 보완하도록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낙동강청은 양산·기장 일대에 고리도롱뇽이 많이 서식하고 있고 산란기·활동기 등 개체 확인이 상대적으로 쉬운 우기라는 점에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반 도롱뇽과 고리도롱뇽은 외형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워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도 조사의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양산시는 수목원 조성사업이 대규모 절개·개발보다 식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 초기 계획 단계에서는 고리도롱뇽 서식 여부를 고려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낙동강청의 보완 요구가 없었다면 산책로가 조성되는 과정에서 고리도롱뇽 서식지가 훼손될 수도 있었다.

고리도롱뇽 서식지 대책에 따라 설계가 지연되면서 경남도의 양산수목원 조성계획 승인도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사업부지를 대상으로 시굴조사를 벌인 결과 고려시대 기와와 도자기 조각 등이 일부 출토돼 정밀발굴조사로 전환됐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정밀발굴조사는 오는 9월부터 2~3개월간 진행될 전망이다.

시는 2028년 준공 목표는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착공 시점이 늦어지는 만큼 공사 일정은 한층 촉박해질 전망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고리도롱뇽 서식지 훼손과 공사 과정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낙동강청과 이주·저감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며 “설계와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2028년 준공 목표에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7. 7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8. 8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