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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쏟아진 폭우로 인해 경남 창원의 한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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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매직’도 옛말이 됐다.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 ‘처서’이지만, 전국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낮 동안 35도 안팎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한반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중이다. 여기에 강한 햇볕까지 내리쬐면서 부산 34도, 울산 33도, 경남은 35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오후에는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륙에 소나기 구름도 발달하겠다. 경기와 강원, 충남, 호남, 경남에 적게는 5㎜에서 많게는 40㎜의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예정이다.
한반도 남쪽에는 태풍 3개가 잇따라 발생했다. 18호 태풍 ‘사우델’은 강도 4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주 중반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하고, 주 후반에는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해상까지 도달하겠다. 19호 태풍 ‘나라’는 중국 남부, 20호 태풍 ‘개나리’는 대만 타이베이 부근에 머무르다 열대자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태풍 사우델은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예측 기간이 길어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열대 수증기가 한반도로 밀려들 수 있다. 특히 북쪽의 찬 공기와 충돌하는 경계면에서는 장마철 같은 정체전선이 만들어질 수 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폭우 가능성도 커서 태풍 사우델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