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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소속 기장군 지방의원들이 1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성빈 기장군수가 스마트도시 사업의 예산을 날렸다며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박종철 의원 제공 |
우성빈 부산 기장군수가 부정부패 의혹 사업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전수조사에 나서자 기장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며 충돌(국제신문 지난달 31일 자 2면 보도)한 가운데, 우 군수를 겨냥한 기자회견이 또다시 이뤄졌다. 5분 발언도 잇따르면서 갈등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회 박종철(기장1) 의원과 기장군의회 박우식 구본영 구혜진 김명원 의원, 맹승자 전 의원 등은 1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0억 스마트도시 사업을 날린 우성빈 기장군수는 군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며 “사업을 중단한 경위와 판단 근거를 즉각 군민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사업은 단순한 하나의 관광사업이 아니라 통학로 안전과 재난 대응 등 지역 안전망의 강화하는 사업”이라며 “추진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다면 사업 포기보다 조정하고 보완하는 방안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에 따르면 스마트도시 사업은 국비 80억 원 등 총 160억 원 규모다. 사업 내용은 원격관제, 다국어 안내·결제, 안전속도 제어, AI 기반 위험 감지 등이며 스마트 관광교통 서비스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앞서 지난달 21일 우 군수는 ‘기장군 토호 세력 유착 부정부패 의심 사업’의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TF까지 꾸려 전수조사에 나섰는데, 같은 달 30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의 실체를 명확히 설명하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여기에 이날 특정 사업의 추진에 관해 한 차례 더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기장군의회에서도 갈등이 확산한다. 지난 13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부정부패 의혹 사업 전수조사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잇달아 5분 발언과 군정 질문을 했다. 여기에 집행부가 군기 변경 절차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군기 변경 절차 위반 및 즉각적 원점 재검토 촉구 결의안’까지 발의했으나, 찬성 4표, 반대 5표로 부결됐다. 기장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 국민의힘 의원 4명으로 구성됐다.
기장군 관계자는 “국비가 최종 확보된 상태가 아니라 사업 적정 통보를 받아 부산시를 통해 예산 신청을 검토하던 단계였다”며 “이 사업은 현재 TF를 통해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