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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부산 서구 송도해상케이블카 인근에서 벌 쏘임 사고 발생으로 소방대원들이 벌집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
부산 서구 송도해상케이블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벌에 잇따라 쏘이는 봉변을 당했다. 중국과 대만, 태국 국적 관광객 다수가 피해를 입었고 사고 직후 현장 일대가 통제됐다. 케이블카 운행도 벌집이 제거될 때까지 일시 중단됐다.
1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8분 서구 암남동 송도해상케이블카 송도스카이파크 광장에서 벌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피해를 입어 13명은 병원(일신기독병원 5명, 영도병원 2명, 해동병원 6명)으로 옮겨졌고 3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환자 이송은 이날 오후 1시47분에 모두 완료됐다.
외국인 피해자는 모두 12명으로 ▷중국인 5명 ▷대만인 6명 ▷태국인 1명이다. 한국인은 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송도해상케이블카 일대를 찾은 관광객들로 2세 영유아를 비롯한 어린이도 포함됐다.
소방은 현장에 출동해 광장 화단 안 나무에서 지름 40㎝ 크기의 등검은말벌 집으로 추정되는 벌집 1개를 발견해 태워 없앴고, 광장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한 뒤 주변을 날아다니던 벌을 분무방수로 제거하며 안전조치에 나섰다. 소방은 누군가 벌집을 건드리면서 자극을 받은 벌들이 주변 관광객들을 잇따라 쏜 것으로 보고 있다.
벌집이 발견된 곳은 케이블카 운영사가 관리하는 광장 외곽 나무가 있는 구역으로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약 50m 떨어진 곳이다. 케이블카 측은 사고 전까지 벌집의 존재를 알지 못했으며 이전에도 벌이나 벌집과 관련한 별도의 신고나 민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케이블카 관계자는 “평소 광장 주변을 수시로 관리하고 있지만 나무 사이에 있던 벌집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