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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
교통카드 이용 확대로 현금 승객은 줄어든 반면 현금 수납과 정산을 위한 관리 비용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현금 없는 버스’가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는 시내버스에서 지폐와 동전을 받지 않고 교통카드나 태그리스 등 비현금 수단으로 요금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관련 부서가 도입 방식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행 시기와 대상 노선·차량, 구체적인 결제 수단은 향후 논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일부 버스가 이미 현금 없이 운행되고 있다. 2023년 9월 기장지역에 도입된 수요응답형 버스(DRT) ‘타바라’는 교통카드로만 요금을 받는다. 현재 기장·오시리아·송정 일대와 강서권에서 각각 9대가 운행 중이다. 타바라는 정해진 노선을 오가는 일반 버스와 달리 승객 호출에 따라 지정 정류장 사이를 운행한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에코누비버스’도 현금을 받지 않고 교통카드로 요금을 수납한다.
현금 수납을 없애는 방안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관리 부담이 있다. 실제 부산 시내버스의 현금 수입 비중은 전체 요금 수입의 약 5%에 그친다. 하지만 현금을 받으려면 차량마다 요금함을 설치하고 수납금을 수거한 뒤 별도 인력이 이를 정산해야 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36개 현금계수장에서 수납금을 매일 계수한 뒤 은행에 입금하고 있다.
이처럼 현금 수납을 없앨 경우 관리 부담은 줄일 수 있지만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을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은 6~12세 어린이에게 대중교통 무료 혜택을 제공하지만 등록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적용된다.
이미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한 대구와 인천은 대체 결제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4월부터, 인천은 지난해 1월부터 현금 없는 방식을 도입했다. 교통카드가 없는 승객은 정류장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거나 안내된 계좌로 요금을 이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