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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제구청 전경. 국제신문 DB |
- 운동시설 빼고 2개국 이전 계획
- 구청 별관 개념으로 재추진키로
부산 연제구가 구청장 공약 사업인 문화체육복합센터의 규모를 축소해 구청 별관 개념으로 재추진한다.
연제구는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 건축 기본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연면적은 1만7800㎡에서 1만3000㎡로, 센터 규모는 지상 4층·지하 3층에서 지상 3층·지하 2층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는 기초지자체가 6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추진하면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하지만 경제적 타당성이 낮게 평가돼 지난해 부산시로부터 재검토를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는 센터 지하층 설계를 일부 변경했다. 조달청의 유형별 공공건축물 공사비 산정 기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지상층을 위로 올리는 비용보다 지하층을 아래로 파는 비용이 평당 1.5배에서 2배 이상 더 들기 때문이다. 센터 건설 부지가 현재 구청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지하층을 지하 3층까지 계획했지만, 청사 부속 시설이 지하 3층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드문 점도 감안했다.
센터 기능도 대폭 재검토한다. 애초 예정했던 피트니스 시설 등 주변 민간 시설과 중첩되는 기능을 제외하고, 행정 기능을 일부 추가해 센터를 구청 별관 개념으로 추진한다는 게 연제구의 설명이다. 연제구청은 1999년 지어져 올해로 27년째를 맞이한다. 그간 행정 조직이 확대되며 청사 내 공간이 포화상태인 점을 고려해 2개 국이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구는 직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전 부서를 결정할 방침이다.
규모 축소로 사업비도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구는 현재 토지보상비를 제외한 센터 건립 사업비로 약 748억 원을 계상하고 있지만, 설계 변경으로 200억 원 이상의 사업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사업비 확정과 사업 방향 설정을 위해 지난 달부터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의 건립 규모와 사업비 등은 오는 10월 초 열리는 중간보고회에서 확정된다.